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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지는 증상을 자주 겪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은 생활 습관에 의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안구 질환으로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지만 올바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증상, 안과 치료와 자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사진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방법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은 의학적으로 눈물층 불안정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눈물층의 균형이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합니다. 눈물층은 점액층, 수성층, 기름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액층은 각막 상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눈물이 안구 표면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성층은 점액층과 가까운 부분으로 전해질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성층은 안구를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각막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름층은 눈꺼풀과 각막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여 눈을 깜빡일 때 발생하는 마찰을 방지하며 눈물 증발을 억제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눈물이 부족한 경우로 35%의 안구건조증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두 번째 원인은 기름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이며, 이는 60%의 안구건조증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약 5%의 원인은 기저 질환이나 유전 등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생활 습관입니다.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건조한 실내 환경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이나 독서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자 기기 화면이나 책에 집중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눈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되면 눈물층의 불안정으로 인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안과를 내원해야 하는 증상과 치료 방법

안구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진다는 것입니다. 초기 단계에는 눈이 건조하고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 인공 눈물을 점안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오랜 시간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눈이 건조한 증상과 함께 기상 시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찬바람이 불 때 눈물이 심하게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눈이 뻑뻑하다는 느낌을 넘어 모래 알갱이나 먼지가 들어간 것처럼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인공 눈물로 대처하지 않고 안과를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안과에서는 안구건조증을 증상에 따라 1~4단계로 분류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지 않은 1단계의 경우 보존제를 함유한 인공 눈물 안약을 처방합니다. 안구건조증 2단계 환자는 눈물 유지를 위한 연고, 염증 치료를 위한 약물, 뮤신 분비제 등을 처방합니다. 안구건조증 3단계까지 진행되면 자가 혈청 치료와 맞춤 콘택트렌즈, 눈물점 플러그 등의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심각한 안구건조증으로 4단계를 진단받게 되면 전신적 항염증 치료 또는 각막 이식 등의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기름층 불균형이 눈 건조의 원인이라면 광선을 이용해 기름을 녹이고 기름층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IPL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눈 건조함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마지막으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과 일상생활을 하며 지켜야 하는 습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눈 건조함을 자주 느낀다면 실내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냉난방기를 사용할 경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합니다. 전자 기기를 오래 사용해야 한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최소 1시간에 한 번씩은 눈을 오래 감고 있거나 먼 곳을 응시하며 눈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합니다. 눈이 건조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인공 눈물을 1일 5회 이상 점안해야 할 정도로 눈이 건조하다면 안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는 따뜻한 수건을 눈 위 얹고 약 1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안구도 건조해질 수 있으니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인이 겪고 있는 안구건조증은 각막 이식이나 전신적 항염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습니다.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 습관만 지켜도 편안하고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으니 인공 눈물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이번 글에서 알려드린 눈 건조 예방 습관을 실천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