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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질환은 허리 디스크입니다. 허리 디스크 환자가 늘어난 요즘은 허리 통증이 느껴질 때 바로 병원을 가야 하는지, 푹 쉬면 괜찮아지는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번 글에서 알려드리는 내용을 자신의 증상과 비교해 보시고 현명하게 척추 건강을 관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척추 사진
허리 디스크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허리 디스크의 원인과 증상

허리 디스크의 의학적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추간판은 척추 사이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담당하는 물렁뼈 구조물로 신체 활동을 할 때 척추뼈가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허리 디스크란 추간판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척추 질환입니다. 추간판이 이탈하면 신체를 움직일 때 척추뼈의 마찰을 흡수하지 못해 염증이 발생하고 이탈한 추간판이 주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여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을 가졌거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 무리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 혹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견디기 어려운 허리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 근육통과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을 구분하지 못하고 걱정합니다. 만약 허리가 조금씩 욱신거리거나 다리와 엉덩이에서부터 허리로 올라오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 질환이 아닌 근육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단순 근육통은 충분히 휴식하는 시간만 가져도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반면 허리 디스크는 신체 활동을 중단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이 심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초기 단계 이상으로 진행되면 하지 방사통과 감각 마비 증상까지 발현될 수 있습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일상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심한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의료진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에서 적용하는 치료는?

병원에서는 허리 디스크가 심하지 않을 경우 염증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부터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는 내복약과 주사 등의 방식으로 적용하며, 신속한 회복을 위해 전기를 이용한 물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는 신경 차단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 차단술은 C-ARM 영상 장비를 이용해 통증이 발생한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신경 차단술을 통해 불편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는 약 75% 정도이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척추뼈 사이에서 이탈한 추간판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진행하고 나면 수술에 의한 불편함이 약 2주 정도 지속될 수 있으나 서서히 증상이 호전되고 약 3개월 후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단, 허리 디스크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후에도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허리 디스크가 3번 이상 발생한다면 척추 내 추간판을 제거하고 인공 구조물을 식립하는 인공 디스크 치환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허리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우선 무리한 신체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히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 추간판 탈출증의 경우에는 누워서 쉬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간혹 자가 치료를 위해 코어 근육을 강화하겠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은 척추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척추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미 발생한 허리 디스크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통증이 발생한다면 휴식 시간부터 가지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허리 디스크를 포함한 모든 근골격 질환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허리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서서히 근골격 조직의 균형이 무너지고 추간판이 이탈하는 허리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허리 통증이 없을 때 규칙적인 근력 운동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을 기본적인 생활 습관으로 가져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직업이나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은 신체 활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부터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