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원인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종아리에 핏줄이 보이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겪게 된 사람들은 종아리 피부의 핏줄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관리를 시작하는 타입과 미용에 관심이 없어 방치하는 타입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닌 혈관 건강과 직결된 것이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는 글

하지정맥류 원인과 증상

하지정맥류란 다리 혈관에서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해 혈관이 팽창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정맥 판막 기능 이상, 유전, 비만, 임신, 오래 서 있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 먼저 정맥 판막 기능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판막은 심장 아래에 위치한 다리에서 순환한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중력의 힘을 거스르고 혈액을 위로 올려야 하는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종아리 부근에서 고이거나 역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정맥 판막 기능 저하는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이며 호르몬, 노화, 유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생활 습관과 관련된 하지정맥류 원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래 서 있는 생활 습관이나 비만은 다리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다리에 압력이 가해지면 정맥이 확장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자궁이 확장되면서 정맥을 압박하여 혈액량이 정상 범위보다 늘어나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호르몬 변화와 노화로 인해 혈관의 탄력이 저하되는 것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냅니다. 초기에는 다리에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다리가 무겁거나 붓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야간에 종아리가 저린 증상이 자주 나타나기도 하며, 사람에 따라 가려움과 욱신거림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를 초기 단계에 관리하지 않으면 점차 종아리 피부에 핏줄이 보이기 시작하고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다리의 피로가 더욱 심하게 느껴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치료와 관리가 늦어지면 안 되는 이유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전신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혈관이 부어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정맥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맥 문제가 지속되면 피부 궤양과 착색으로 이어져 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상처도 회복되지 않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정맥염을 방치하면 심한 출혈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심한 경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혈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전은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는 현상으로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심장 질환, 혈관 질환, 뇌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흘러 폐로 이동하게 되면 폐색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혈전이 발생하기 전에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피부 미용상의 문제로만 여기고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신 혈관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지정맥 건강 관리에 필요한 것은?

한 공간에 오래 머무는 직업이 많아진 요즘은 유전, 노화, 호르몬과 관계없이 하지정맥류를 겪는 사람이 증가하였습니다. 평상시에 좁은 매장에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일을 한다면 하지정맥류 증상이 없더라도 필히 하지정맥 건강 관리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 전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규칙적인 운동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근무 시간에는 1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하는 습관을 버리도록 합니다. 하지정맥 건강을 지키려면 수영, 가벼운 조깅, 자전거, 트레킹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다리 혈관에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웨이트와 같은 운동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 건강 관리 시에는 섭취하는 음식도 가려야 합니다. 나트륨과 당이 많은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을 피하고 하루 1.5L 이상의 수분 섭취와 채소, 통곡물, 과일을 가까이하셔야 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시금치, 견과류, 토마토, 블루베리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혈관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가족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거나 임신, 비만,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졌다면 평소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여 혈액 역류를 방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레깅스나 스키니진처럼 하체를 전체적으로 압박하는 의류는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위로 올려두고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하거나 잠잘 때 종아리 아래에 높은 쿠션이나 베개를 깔아두는 방법을 활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매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